드라마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장재호와 실제로 결혼식을 올린 배우 공민정이 소감을 전했다.
공민정은 7일 SNS에 올린 글에서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 받았습니다"라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한 분 한 분 마음에 새기며 잘 살게요"라고 적었다.
앞서 공민정과 장재호는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 등만 초대한 채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1986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난 1, 2월 전파를 탄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내남결)에서 연상연하 부부를 연기한 바 있다. 드라마 속 인연이 현실 부부 관계로 이어진 셈이다.
두 사람 결혼 소식은 지난달 16일 알려졌다. 당시 공민정은 "드라마 '내남결'에서 만나기 전부터 친구로 처음 만나서 저를 많이 웃게 해주고, 늘 한결같은 자상함으로 따뜻하게 품어준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라고 장재호를 소개했다. 장재호 역시 "인간적으로도 배우로서도 존경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사람"이라고 공민정을 치켜세웠다.
평소 동료로 친분을 쌓아온 공민정과 장재호는 드라마 '내남결'을 통해 보다 가까워져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에 이르렀다.
이날 결혼 소감을 전한 SNS 글을 통해 공민정은 "진심이란 마음에 대해 늘 귀하게 생각해 왔는데, 그런 진심을 넘치도록 깊이 느낀 하루였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마법같은 시간들 안녕"이라고 전했다.
공민정은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로 데뷔한 이래 영화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내남결' 등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재호는 2008년 연극 '그 이불 속의 아쉬움'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좋은 사람' '20세기 소년소녀' '파도야 파도야' '나를 사랑한 스파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