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위 마친 김건희 여사 측 "성실히 소명…공정한 판단 기대"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측이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마치고 "성실히 소명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6일 오후 5시35분쯤 수심위를 마치고 대검찰청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수심위가 열린지 약 3시간30분 만이다.

최 변호사는 "수심위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심위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바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준비한 대로 성실하게 잘 소명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심위 참석 위원들이 집중적으로 궁금해하거나 의문을 가진 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누구나 예상하고 있듯 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알선수재죄나 변호사법 위반죄 여부에 대해서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수심위 위원분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 청탁금지법 위반과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에 대한 질의가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가 6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부터 현안위원회를 열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김 여사 측 의견을 들은 수심위는 추가 논의 이후 김 여사 기소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심위는 만장일치 결론이 목표지만, 위원 간 의견이 다를 경우 출석한 위원 중 과반수 찬성으로 권고 의견을 의결할 수 있다. 다만 위원장을 제외한 14명 중 7대 7 동수로 찬반이 나뉘면 기소 여부 판단을 하지 않는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김 여사에 대한 불기소 판단이 담긴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3일 이 사건을 수심위에 직권으로 회부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위원회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