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을 새롭게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엔 기존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및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 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인사 개입 의혹, 채상병 사망 사건 및 세관 마약 사건 구명 로비 의혹에 더해 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새롭게 추가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 문턱을 넘지 못해 최종 폐기됐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 김승원 의원은 "하다하다 이제 선거 개입 의혹까지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김건희 여사의 모든 의혹을 특검을 통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 여사가 22대 총선 당시 5선이었던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경남 창원을에서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이동해달라고 요청하며 맞춤형 지역 공약 마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