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단체 "공공기관 일회용컵 사용 35% 달해"

울산환경운동연합은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공공기관 대상 일회용 컵 사용 실태 2차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지역 공공기관 내내 일회용컵 사용률이 약 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공공기관 대상 일회용 컵 사용 실태 2차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6일과 27일, 30일 사흘간 시청과 시교육청, 5개 구·군청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유동 인구 중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인원을 직접 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7개 기관의 일회용컵 평균 사용률은 34.7%로, 세종 45%, 부산 40.7%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조사 대상 기관 중 시교육청이 0%로 사용률이 가장 낮았고, 울산시청도 6%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시교육청에서는 텀블러 휴대가 이미 습관화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에 처음 조사에 참여한 동구청은 89.4%로 대부분 직원이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테이크아웃은 일회용 컵을 사용해도 된다는 그릇된 인식 때문"이라며 "환경부가 일회용 컵 규제 정책을 포기한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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