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게 5살, 9살 두 아들 있다…아들 태어나자 환호"

러 단체 "체조선수 출신 연인 사이 아들 형제"
모스크바 북서쪽 저택서 외부 교류 없이 생활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체조선수 출신 연인과의 관계에서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운영하는 조사단체 '도시어 센터'는 푸틴 대통령이 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알리나 카바예바와의 사이에서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큰아들 이반은 9살, 작은 아들 블라디미르 주니어는 5살이며 모스크바 북서쪽 발다이 호수 근처에 있는 아버지의 거대한 저택에서 외부와의 교류 없이 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푸틴 가족이 고용한 직원 한명의 도움으로 작성됐는데, 푸틴 형제의 일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두 형제가 또래 아이들과의 교류 없이 가정교사와 유모, 경비대 장교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했다.

또 아버지처럼 전용 머그잔으로만 음료를 마시며 정오 무렵 식사한 뒤 낮잠을 자고 수업과 스포츠 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이반은 2015년 봄 스위스 루가노에서, 블라디미르 주니어는 2019년 봄 모스크바에서 각각 태어났다. 다만 이들의 정확한 생일에 대해서는 가족들만 알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에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가 올해 입주 영어 교사를 구하는 광고를 냈다는 내용도 있다.

또 이반이 태어났을 때 푸틴 대통령이 너무 기뻐 "만세! 드디어 남자 아이!"라고 소리 질렀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까지 두 아들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최근 시베리아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가족 중 어린 아이들은 중국어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 부인 류드밀라 사이에 두 딸 마리아 보론초바(39), 카테리나 티코노바(38)를 두고 있다. 또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루이자라는 딸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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