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좌완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29)가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카스타노는 5일(한국 시각) "내 인생의 더 중요한 커리어로 나아가려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 커리어는 좋은 남편, 아빠, 친구, 성직자, 직원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 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닷컴'도 "카스타노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빅 리그 경력을 쌓은 카스타노에게 경의를 표하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고 처음 KBO 리그에 발을 들였다. 한때 NC의 필승 카드로 불리며 맹위를 떨쳤지만, 더워진 날씨가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카스타노는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기록했다. 6월까지 평균자책점을 3.93으로 유지했지만, 7월 한 달 평균자책점은 6.04로 부진했다.
NC는 결단을 내렸다. 카스타노를 방출하며 "최근 부진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작년까지 5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에릭 요키시로 빈자리를 메웠다.
카스타노는 빅 리그에서 2020년부터 4시즌 동안 24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남겼다. 마이너 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