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파문' 문체부, 韓배드민턴협회 조사 9일 중간 브리핑

안세영이 5일(현지 시간)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5 파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KO 황진환 기자

파리올림픽을 달군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의 이른바 작심 발언 파문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을 연다.

문체부는 5일 "오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 검사 및 보조금 점검 상황 중간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이 주재하고 조사 반장인 이정우 체육국장이 브리핑에 나선다.

안세영은 지난달 5일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인터뷰에서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해 자신의 부상이 심각했는데도 협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안세영은 "대표팀과 함께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폭탄 발언까지 내놨다. 협회 규정에 묶여 개인 후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정당한 보상을 원한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이에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 등을 통해 협회 조사에 나섰다. 조사반은 이 국장이 반장을 맡고 문체부 직원과 센터 조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협회 관계자는 물론 국가대표 선수들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김택규 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고, 문체부의 지원을 받은 승강제 리그 사업에서 셔틀콕을 구매하면서 30%(6000타)를 더 받아 임의로 시도 협회에 배분했다는 등의 제보가 나왔다. 이에 김 회장은 폭언 등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고, 셔틀콕 구매와 배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검토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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