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마산 청과시장 화재와 고수온 피해 현장을 찾아 상인과 어민들을 위로했다.
최학범 의장 등 도의원들은 4일 마산 청과시장 화재 현장을 살폈다. 전날 밤 발생한 화재로 점포 28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났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과일을 많이 준비한 터라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장은 "경남도와 창원시에서 피해 상인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의회에서도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도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인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통영의 멍게 양식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어민의 어려움을 들었다.
어민들은 "보통 멍게 생육·출하에 2년여 정도가 소요된다"며 "새끼 멍게까지 다 죽어버려 피해가 최소 2년 이상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수명 농해양수산위원장은 "합동조사반의 신속한 피해 조사 완료로 추석 전 피해 복구비 지급이 이루어지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일까지 신고된 도내 양식어류 폐사 수는 2604만 9천 마리에 달한다. 전복 9만 마리, 멍게 738줄도 피해에 집계됐다. 누적 피해 규모만 452억 41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로 기록된 지난해(207억 원)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