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라면은?…K-콘텐츠 통해 김·떡볶이·화장품 등 세계 시청자에 알려

드라마 속 간접광고 제품 노출 장면. 농식품부 제공

예능과 드라마 등 해외에 방영되는 K-콘텐츠를 통해 농수산식품 등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24년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K-콘텐츠를 기반으로 농수산식품, 미용(뷰티), 소비재 등 연관 산업 부문의 우수 중소·영세기업 제품을 간접광고하고 홍보·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다.

올해는 콘텐츠(캐릭터, 보드게임, 패션 등), 농식품(김치, 떡볶이, 홍삼 등), 수산식품(김, 어육소시지, 트러플 소금 등), 브랜드 K(화장품, 방짜유기, 건강기능식품 등) 등 총 40개 제품을 지원한다.

각 제품은 특성에 맞춰 국내 방송은 물론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현지 채널에 방송 예정인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과 연계해 간접광고 노출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게 된다.

'2024 K-박람회', '코리아 360(KOREA 360)' 등 온·오프라인 한류 행사부터 현지 마케팅까지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도 얻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8월 11일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는 녹차원의 레모네이드가, 8월 25일 SBS '런닝맨'에서는 스튜디오더블유바바의 캐릭터 '힙덕' 연계상품이 노출됐고, 유튜브 '나영석의 와글와글'에서는 영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배우들이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간편식 라볶이를 즐기기도 했다.

이달 중 방송될 배우 박신혜 주연의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아라푸드의 미역자반볶음이 노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밖에 배우 박보검, 김소현 주연의 JTBC '굿보이', 배우 유연석, 채수빈 주연의 MBC '지금 거신 전화는', SBS '런닝맨', JTBC '최강야구' 등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들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김재현 국제문화정책관은 "앞으로도 한류를 통한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견인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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