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루만에 다시 50달러대로 떨어져

WTI 배럴당 58.2달러로 마감…재고증가, 차익매물로 급락


국제유가가 차익을 노린 투기성 매물이 나오면서 배럴당 2달러 이상 급락한 58달러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정부는 불안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4%대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29일 차익을 노린 매물증가의 영향으로 급락하는 등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하루만에 배럴당 2달러 34센트나 내린 58달러 20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4월말 이후 8주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도 2달러 2센트 하락한 58달러 20센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이유는 미국의 주간 정제유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데다 투기성 매수세력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대거 내놓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처럼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에서 4%대로 낮추기로 했다.

올들어 성장률이 지난 1분기 2.7%에 이어 2분기 역시 고유가 등으로 3%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시장에 집중되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을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장기 세금우대 증권저축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4일 당정협의와 6일 경제대책 보고회를 거쳐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유가전망을 부실하게 한데다 최근의 유가 급등세에 사실상 속수무책의 모습을 보여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올 지 미지수다.


CBS 경제부 이재웅 기자 leejw@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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