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터 이다영(27)이 미국에서 배구 선수 경력을 이어간다.
미국 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 구단은 4일(한국 시각) "이다영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VF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의 샌디에이고 이적 소식을 전했다. 이다영에 대해서는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베스트 세터상을 3번 수상하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고 소개했다.
이다영은 한때 V-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로도 뛰었다. 그러나 2021년 2월 쌍둥이 자매 이재영(27)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고, 국내 무대에서는 설 자리를 잃었다.
이후 이다영은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었다. 2021-2022시즌 그리스 A1 리그 PAOK를 시작으로 2022-2023시즌에는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2023-2024시즌에는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
이다영은 샌디에이고 구단을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팀에 즐거움과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타이브 하니프-박 감독은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블로커를 따돌리는 창의적인 토스를 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