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전 동료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네덜란드 사령탑은 "국가대표 발탁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인공은 스티븐 베르바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는 3일(한국시간) 베르바인 영입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2100만 유로(약 311억원) 수준이다.
베르바인은 손흥민의 전 동료다. 2020년 1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후 2022년 7월 아약스로 이적하면서 다시 날개를 폈다. 두 시즌 동안 14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선발됐다.
하지만 베르바인은 '오일 머니'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
네덜란드 사령탑 로날트 쿠만 감독은 뿔이 났다. 베르바인은 1997년생으로 기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던 스타들에 비해 어린 나이이기 때문이다.
쿠만 감독은 "조르지니오 베이날뒴과 다른 케이스다. 베이날뒴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문제가 있어서 축구를 하러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야 했다"면서 "베르바인은 26세에 불과하다. 그 나이면 야망은 재정적인 문제보다 축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선택은 선수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베르바인에게 대표팀 문은 닫혔다. 이적에 대해 연락도 없었다. 아마 내 생각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