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못 보내" PSG, 나폴리 요구 거절…오시멘은 튀르키예로

이강인. 연합뉴스
빅터 오시멘. 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출신 빅터 오시멘이 튀르키예로 향한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시멘의 임대 이적 협상이 시작됐다. 오시멘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수락했다. 다만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을 1300만 유로에서 750만 유로로 낮추는 조건과 내년 1월 '톱 클럽'에서 제의가 오면 임대를 끝내는 조건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15골을 넣어 득점 3위를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시멘 영입을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오시멘으로 메운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로마노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이 나폴리에 오시멘 영입 의사를 전달하자 나폴리는 이강인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협상을 포기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물론 첼시 등 유럽 빅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의 '오일 머니'까지 가세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이 가장 많이 오르내렸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포기하고, 로멜루 루카쿠라는 대체자를 영입했다. 루카쿠는 새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인터 밀란 시절 전성기를 누렸던 공격수다. 루카쿠 영입과 함께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자리가 없어졌다.

결국 오시멘은 유럽 빅리그가 아닌 튀르키예로 행선지를 틀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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