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과 장관의 차이[어텐션 뉴스]

이·통장과 장관의 차이
'쿵'하면 나타나는 해경
이런 병원 어디 있나요?

수거된 배지. 연합뉴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전남 장흥의 이·통장 연합회가 단합행사를 앞두고 기념 배지를 나눠졌는데 이를 모두 회수하는 촌극을 빚었습니다.그 이유인 즉 기념 배지가 욱일기 형상과 비슷하다는 지적 때문이었습니다.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는 오늘 열리는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지역 이장 등 281명에게 주려고 업체에 의뢰해 배지 300개를 제작했습니다.
 
배지는 전국 연합회 로고를 본떠 바다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배부 과정에서 "욱일기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일부 이장은 수령을 거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지회 집행부는 오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배지를 전부 수거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회 관계자는 "정치적 의도 등이 있는 것이 아니고, 화합을 위한 자리에서 회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 배지를 만들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장면을 바꿔보죠.어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현장입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윤창원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장관은 일제 치하에서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하자 "그러면 일본 국적이 아니면 어디 국적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장관은 이 의원이 '김 장관을 비롯한 이런 뉴라이트들의 행태는 우리 형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자 "공부 좀 하라. 국제법을 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손기정 선수도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는데 잘못된 것이냐"고 반박하며,"손 선수는 매국노가 아닌 애국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통장들은 배지 하나도 오해를 살까봐 거둬들이는 판인데 일국의 장관이 일제의 강제침탈을 인정하는 발언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통장님 보다 못한 역사의식을 가진 분이 장관이 됐는데,교육부장관이 아니라 노동부장관이라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앵커]다음 소식은요?

구조 중인 반윤혁 경장. 연합뉴스

[기자]1주일 사이에 두 명의 심정지환자를 구한 해양경찰관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통영해경 소속 반윤혁 경장입니다.
 
반 경장은 지난달 31일 밤 8시쯤 거제시 아주동 인근 도로를 달리다 앞서가던 차에서 뒷좌석 문이 열리며 사람이 도로에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당시 반 경장은 휴무여서 처가 식구들과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고 합니다.
 
즉시 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간 그는 차에서 떨어진 A군이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A군의 보호자가 도움을 요청하자 반 경장은 자신이 해경 구조대원임을 밝히고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고 그의 아내는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반 경장은 119와 영상통화를 하며 약 5분간 심폐소생술을 계속했고 A군 호흡과 의식도 천천히 돌아왔다고 합니다.
 
곧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의식을 되찾고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경장은 1주일 전인 지난달 24일에도 119구조대원인 친구와 함께 물놀이를 하기 위해 찾은 산청군 한 계곡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평소 많이 훈련해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무사히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공백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데 1주일새 두 명의 목숨을 구한 반경장에게 정부가 큰 보답을 해야할 겁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MBC 캡처

[기자] 서울의 한 모발이식병원이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복지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방송국 예능프로그램에 이 병원 원장인 한상보씨가 출연을 했는데요.
 
먼저 병원 층마다 원장 명의의 개인카드를 구비해 놓았는데 직원들이 점심값과 회식비를 이 카드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금액 제한은 없습니다.
 
한 간호팀장은 "카드는 근무 끝나고 갖고 갈 수 있게 돼 있다. 가장 좋은 거, 비싼 거,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하신다"고 전했습니다.
 
이 병원은 직원들의 가족 여행도 지원하는데, 항공료와 숙박비로 100만 원을 지급합니다.
 
한 원장은 "가족과의 화목을 가장 중요한 미덕으로 생각한다"며 "부모님 생신이나 가족 모임, 가족 여행에 카드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혼할 경우에는 200만 원의 축하금과 2주간의 휴가가 주어진다고 합니다.월 2천만원 정도가 직원들 복지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한 원장은 "월급을 많이 주지 못하니까 가능하면 서울에 작은 아파트라도 샀으면 하는 마음에 머리를 하거나 네일아트를 하면 카드를 준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의 사기가 회사의 경쟁력이죠. 딴나라 얘기 같기도 하지만 좋은 복지 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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