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찾은 경남대표단, 항공정비·방산 기업과 280억 투자 협약

우리나라 수출 FA-50 12대 배치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방문

경남도-항공·방산 기업 투자협약.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2일(현지시각) 폴란드에서 항공·방산 기업 두 곳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항공엔진 MRO(정비) 전문기업인 영에비에이션과 방산기업인 매티스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로 꼽히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관하고자 폴란드를 방문 중에 경남대표단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13년 설립된 영에비에이션은 민항기 엔진 수리 중심의 MRO 전문기업으로, 국내로 복귀하기 위해 사천시 축동일반산단에 투자한다. 엔진 MRO 국내 법인을 설립해 약 200억 원을 투자하고 45명을 새로 고용한다.

매티스는 2020년 설립된 방산 전문기업으로, 전술통신 체계 발전기와 항공기 지상지원 장비 등을 생산한다. 진주 뿌리산업단지에 약 80억 원을 들여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10명 정도를 고용한다.

박 지사는 "경남이 굳건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수품 생산에서 민항기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도내에 민항기를 수리하고 정비하는 기업이 많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대표단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방문. 경남도청 제공

앞서 경남대표단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FA-50 경전투기를 수입·운용하고 있는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를 찾았다.
 
민스크 공군기지는 2022년 9월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 간 총 48대의 국산 FA-50 전투기 수출 계약이 체결된 이후 폴란드로 인도된 FA-50 12대가 배치되어 운용 중인 곳이다.

두 나라의 국방과 방산 협력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장소다. 경남대표단은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기지 내 KAI 사무소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FA-50 전투기의 부품 조립, 정비, 기술·군수지원, 교육 훈련 등 지원하고자 지난해 7월 KAI 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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