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가수 정준영이 프랑스에서 또 목격됐다. 이번에는 파리다.
프랑스 한 현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SNS에 "파리에서 정준영을 봤다"며 "조심하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관련 사진과 영상도 공유했다. 사진속 정준영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한 채 파리시내 한 가게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영상에는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를 발견하자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현지인들은 "저 한국인이 리옹에서 레스토랑을 열고 싶다 하니 조심해라" "스위스로 이주하고 싶다고 들었는데, 그곳 사람들도 조심해라"와 같은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6일 프랑스 리옹에서도 정준영 목격담이 나온 바 있다.
당시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현지 클럽에서 정준영이 함께 술을 마시자고 다가왔다. 이름을 묻자 "준"(Jun)이라고 답했고, SNS 계정을 알려달라고도 했다.
해당 누리꾼은 정준영을 '한국에서 가장 큰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던 강간범'이라고 지목하면서 "다른 여성에게 접근하는 걸 봤을 때 그 여성에게 '조심하라'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준영은 지난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그는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2015년 말 연예인들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과의 성관계를 몰래 불법촬영한 영상을 전송·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법원은 지난 2020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에게 징역 5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