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2일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해 중국 선전시 우호교류 대표단이 광양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펑셔우쿤(冯秀坤) 선전시 외사판공실 아시아처장을 비롯한 국제교류부서, 문화관광체육국, 투자촉진국 관계자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광양을 방문했다.
이날 이들은 정인화 시장을 만나 그간의 우정을 기념하는 양 도시 시장 명의의 축하 서한문을 상호 교환하고, 자매도시 선전시의 모습과 소중한 교류역사가 담긴 '한국 광양시-중국 선전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사진展'을 함께 둘러봤다.
정인화 시장은 대표단에 "자매도시 결연 이래 광양시와 선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며 20년간 상호방문 횟수가 100회를 넘어설 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도시 간 교류 협력이 가능한 공통분모를 잘 활용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과 기대의 뜻을 밝혔다.
펑셔우쿤 처장은 "항상 우호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수호해준 광양시에 감사드린다"며 "경제, 문화예술, 교육,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도시인 양 도시의 동반자 관계가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도립미술관 등 관내 주요 시설을 방문하며 광양의 산업, 문화 제반 시설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선전시 대표단의 광양시 방문은 양 시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광양시청 1층 로비에서 전시되는 '한국 광양시-중국 선전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사진展'에 많은 시민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전시는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도시로 텐센트, 화웨이, DJI(드론 제조업체), BYD(전기자동차 업체) 등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금융 및 글로벌 무역 허브, 창업 및 스타트업 중심지로서 눈부신 성장을 해나가고 있는 선전시와 광양시는 2004년 10월 국제 자매도시를 체결한 이래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