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를 지나 가을 문턱, 울산CBS가 추억의 명화와 라이브 음악이 있는 힐링 콘서트로 울산시민들을 초대한다.
울산CBS는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 잔디마당에서 '제2회 영화음악 별밤 콘서트'를 개최한다.
별이 빛나는 초가을 밤, 야외에 설치된 300인치 대형화면에는 우리가 인생 영화라고 부르는 명화 속 장면이 펼쳐진다.
그리고 영화를 배경으로 헝가리 민속 춤곡부터 재즈 넘버, 볼레로와 보사노바 등 라틴음악까지.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라이브 연주를 듣다 보면 시민들은 어느덧 영화음악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인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새기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위대한 독재자>, <미드나잇 인 파리>, <스윙걸스>등에 나오는 명장면을 감상한다.
감미로운 기타와 바이올린 멜로디, 인간의 목소리를 닮은 클라리넷, 저음의 더블베이스, 따스한 보컬과 드럼이 어우러져 영화 OST를 연주한다.
이번 연주에는 암스테르담 음악원을 졸업하고 세계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의 콘서트와 음반 작업을 함께한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참여한다.
글라주노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 금호 영 아티스트 출신으로 부산 국제클래식 음악제에 부감독을 역임한 클라리넷 연주자 백동훈도 함께 한다.
여기에 유럽 재즈 페스티발과 한국 재즈 무대에서 활약하는 관록의 더블베이스 연주자 김성수가 음악을 더 풍성하게 한다.
2023 영화음악 별밤 콘서트에서 뜨거운 연주로 관객들에 최고의 무대를 선물했던 드럼 연주자 최요셉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나윤선, 말로, 웅산의 계보를 이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허소영이 무대에 오른다.
제2회 영화음악 콘서트 테마는 '영화속의 리듬'으로 영화 속에 담긴 다양한 춤곡과 리듬을 만난다.
찰리 채플린 주연의 영화 <위대한 독재자>에 나왔던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과 헝가리 민속 춤곡인 몬티의 차르다쉬, 가장 대표적인 음악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로 재즈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하는 'My favorite things', 영화<미드나잇인 파리>의 전반부에 낭만적인 파리의 풍경 너머로 흘렀던 매력적인 리듬 '만약에 내 엄마를 본다면'이 연주된다.
재즈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만든 일본영화 <스윙걸스>에 나오는 재즈의 명곡 'A 열차를 타야 해' 등을 라이브로 연주로 만나고 매혹적인 재즈 보컬로 보사노바리듬의 시초라고 불리는 라틴 명곡 '카니발의 아침'(영화<흑인 오르페> 삽입곡)과 멕시코 작곡가 벨라스케스가 쓴 볼레로 리듬의 대표곡 '베사메무초'도 함께 듣는다.
속 깊은 인문학 해설로 영화와 음악의 세계를 전해줄 특별한 가이드인 음악평론가 조희창은 오랫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 아카데미을 비롯해 부산, 울산, 대전, 경주, 포항, 세종, 천안 등 전국주요 공연장과 아카데미에서 클래식 음악과 인문학을 결합한 강의와 기획 연주회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별이 빛나는 초가을 밤에 펼쳐지는 제 2회 영화음악 별밤 콘서트는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CBS 전화 052-256-333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