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수장이 대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야스쿠니신사 참배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시다 요시히데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2일 보도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위대 간부의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에 대해 "개인 자유의사로 하는 참배는 무방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본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을 언급하면서 "오해를 부를 행동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시다 막료장은 자신의 참배 계획과 관련해서는 "통합막료장은 자위관(자위대 대원)을 대표하는 직무"라며 "취임 이후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직에 종사하는 한 참배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통합막료장은 한국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자위관 최고 직위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앞서 자위대 장군을 포함한 수십 명은 지난 1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했고 자위대를 지휘하는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도 일본 패전일인 지난달 15일 신사를 참배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