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일째' 조선대병원 노사, 지노위 사후조정 추진

2.5% 임금인상안 소급 적용 시기 놓고 합의점 못 찾아

김한영 기자

조선대병원 노사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을 통해 이견 절충에 나서기로 했다.

2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조선대병원 지부 등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4시 각 교섭 대표들이 참여하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을 받기로 했다.

사후 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이다.

앞서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조선대병원지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조선대병원지부는 중앙노동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전국 62개 의료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파업 중이다.

임금 인상률 2.5%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 합의했다. 하지만 인상분 소급 적용 시기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지부는 3월부터 소급 적용을, 조선대병원 측은 9월부터 소급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이 5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다행히 필수 인력이 유지돼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축소 없이 가동 중이며 일반 진료도 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이날 오후 병원 로비에서 조합원 100여 명이 참여하는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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