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촌을 찾아가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한 달 만에 15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난 7월 말부터 시작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지난달 말까지 장흥, 해남, 고흥 등 3개군 7개 읍면 주민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시군과 농협이 협업해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촌지역을 찾아가 양·한방 진료, 안과·치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촌지역 주민이라면 고령농, 외국인 계절노동자, 취약계층 등 누구나 사업 추진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정해진 일정에 맞춰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남에서는 농번기에 지친 농업인에게 원기 회복을 위한 맞춤 약 처방으로, 장흥에서는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관리를 위한 물리치료로, 고흥에서는 한방진료와 검안·돋보기 제공 등 지역별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농촌 맞춤형 진료를 실시했다.
9월에는 2일 영암 학산면을 시작으로 4일 고흥 도포면, 5일 여수 화정면과 곡성읍, 6일 고흥 두원면과 해남 화원면, 23일 장성읍, 24일 고흥읍, 25일 함평 월야면, 26일 고흥 포두면과 해남 화산면, 완도 노화읍, 27일 담양 용면, 30일 장성 삼서면 등에서 농촌 왕진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남 13개 시군 54개 읍면에서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평소 영농활동으로 건강을 돌보지 못한 지역 주민에게 건강을 챙기고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가교 구실을 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주민이 서비스 혜택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