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4 부산세계지질과학총회가 지난달 31일 답사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전 세계 지질과학자들이 모여 학술발표, 전시회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펼치는 행사로,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했다. 동아시아에서는 1996년 중국 이후 28년 만에 처음 열렸다.
올해 총회는 '위대한 여행자들: 지구 통합을 위한 항해(The Great Travelers: Voyages to the Unifying Earth)'를 주제로 3천여 개의 학술발표와 100여 개 기관이 참여한 전시회를 통해 지구를 연구하는 다양한 지질학적 관점을 공유했다.
전세계 100여 개 기관이 참여한 전시회에서는 연사 특별 강연, 참가국 전통 공연이 진행됐고, 부산시는 부산의 지질, 문화, 역사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번 총회를 공동주관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주요 후원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는 '우주 행성인의 밤', '원자력시설 부지조사 및 내진 안전', '동해 울릉붕지 탐사 심포지엄' 등 특별분과 발표를 통해 각 기관의 연구성과와 국가주요기술 현안을 심도있게 검토했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부산을 거점으로 과학계의 지구환경 변화와 미래위기 대응을 약속하는 '부산선언'이 총회 최초로 채택돼 부산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부산국가지질공원의 뛰어난 지질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총회 최초의 선언인 '부산선언'이 부산에서 선포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미래 지구환경 변화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거점도시 지위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