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세종갑) 의원이 9월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데 실패했다.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며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3선 김 의원의 행보가 숨가쁘다. 민주당 재선(논산·계룡·금산)의원이었지만, 공천 먹구름으로 총선 3개월 전인 2024년 1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2월에는 역시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손을 잡고 새로운미래를 공동 창당했다.
3월에는 지역구를 세종갑으로 바꿨다. 기존 지역구였던 논산·계룡·금산은 3선 논산시장 출신의 민주당 황명선 의원이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4월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당선됐고, 5개월 여 만인 9월 1일 탈당 소식을 알렸다.
민주당 탈당과 새로운미래 창당, 지역구 옮기기와 당선 및 탈당까지, 지난 8개월 동안 숨 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당내 유일한 국회의원이었던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으로 전락했다.
김 의원은 탈당 입장문에서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세종의 기적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마중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