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텔레비전) 감경철 사장, 고발당하다

대한민국사랑국민운동연합 등 3개 단체, CTS 감 사장 횡령 혐의로 고발

대한민국사랑국민운동연합·CTS개혁전국목회자협의회·CTS개혁전국교수협의회가 8월 14일 검찰에 기독교TV(CTS) 감경철 사장을 고발했다. 감 사장이 기독교TV 돈을 횡령했는지 조사해달라며, 2004년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세 단체는 2004년 당시 기독교TV가 국세청에 낸 자료와 내부 장부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두 장부를 비교하면 손익계산서는 비슷하지만 대차대조표 항목과 금액이 다르다. 국세청 보고 자료에 기록된 보통예금은 7억 3,000만 원인데, 내부 장부에 기록된 건 9억 3,000만 원 △선급금은 국세청 보고 자료에 570만 원, 내부 장부에는 39억 원 △미지급금은 국세청 보고 자료에서는 55억 6,000만 원, 내부 장부에는 38억 3,000만 원으로 기재되어 있다. 고발인들은 감 사장이 재임한 9년간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횡령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발인들은 과거에 감 사장이 기독교TV 사옥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횡령해 처벌받았던 사건을 언급했다. 감 사장은 횡령과 배임, 배임 증재(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에게 그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 - 편집자 주) 혐의로 2008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고발인들은 "감 사장이 당시 9억 5,0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알려졌으나, 그 금액은 ''전체 횡령 액수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했다.

감 사장이 자신의 개인 사업장에서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도 언급했다. 지난 2008년 5월, 안동떼제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감 사장은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고발인들은 감 사장을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인물"로 평가했다. 이들은 "감 사장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독교TV의 사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자신의 비리가 엄중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증거"라며 "부끄럽고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사랑국민운동연합·CTS개혁전국목회자협의회·CTS개혁전국교수협의회는 감경철 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대법원에 접수하기에 앞서 8월 14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애초 열리기로 한 대한민국사랑국민운동연합 전국 대표자 회의에 앞서 열린 것이다. 기자회견에는 예장합동총회 CTS조사처리위원회 소속 7명의 목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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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단체는 "감 사장이 방송과 금권을 동원해 자신의 부정과 비리를 은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개인이나 단체의 힘으로는 기독교TV의 비리를 밝힐 수 없다"며 검찰에게 엄정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기독교TV 류제국 부사장은 "이미 수년 전에 해명했는데 지금 다시 문제 삼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기독교TV 측은 다음 주 중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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