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가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이태희는 30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다. 8언더파 공동 2위 그룹 김한별, 강윤석과 4타 차 단독 선두다.
1라운드에 이어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태희는 "이틀 동안 선두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믿기지 않는다. 왜 인터뷰를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허리 쪽이 좋지 않아 샷과 쇼트 게임 등 최대한 기본적인 연습만 하고 있다. 골프는 답이 없는 스포츠다. 샷이 좋고 기분도 좋을 때 성적이 안 나올 때가 있고, 몸이 아프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잘 될 때도 있다"고 웃었다.
이어 "수술과 치료를 요하는 것도 아니다. 병원에서는 '늙어서 그렇다'고 한다. 회복 속도가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한별과 강윤석이 8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왕정훈이 7언더파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상현과 허인회 등 베테랑들도 6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했다.
직전 대회였던 군산CC오픈 챔피언 장유빈은 중간합계 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