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동학대로 신고 접수된 건은 4만8522건으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전체 학대 행위자 중 부모의 비율이 85%에 달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2023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아동학대로 신고 접수된 건은 4만8522건으로, 2022년 4만6103건 대비 5.2% 증가했다.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 등으로 신고 접수가 급증한 2021년과 비교해 감소한 2022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동학대 판단은 2만5739건으로 0~6세 미취학아동이 22.6%를 차지했다. 전체 학대 행위자 중 부모의 비중은 85.9%였고, 전년 대비 3.2%p 증가했다. 학대 장소도 가정 내에서 발생한 비중이 82.9%에 달했다.
학대로 인한 사망 아동의 수는 총 44명으로 파악됐다. 2세 이하(36개월 미만)가 13명(29.5%), 6세 이하 영유아는 27명(61.4%)이었다.
전체 아동학대 중 재학대 사례는 15.7%로 전년(16%)보다 0.3%p 줄었다.
복지부 윤수현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이번 연차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그간의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정책의 성과와 추진 상황을 확인해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