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3%…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30%

금투세 시행은 반대 41%, 찬성 39%로 팽팽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3%로, 4·10 총선 직후와 동률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해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23%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4%P(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66%로,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10 총선 직후 23%로 떨어져 21%까지 내려갔다가 6월 이후 20% 중후반대를 기록했는데, 다시 20%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5%),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5%)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8%), 독단적·일방적(7%)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1%, 국민의힘이 3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P 내렸지만, 민주당은 동일했다. 조국혁신당은 7%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26%로 조사됐다.

한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찬반 여론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세를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41%,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39%였고,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주식 투자자들의 의견은 금투세 시행 반대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주식 투자자라고 밝힌 351명 중 42%는 금투세 시행을 찬성했고, 54%는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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