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6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여야 공방 끝에 파행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서승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양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유일호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위촉안도 재가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대통령실 과학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등을 거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대통령실 교육과학특보 등을 역임한 과학기술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에 대해 "블록체인, AI 등 미래기술 연구를 이어오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라며 "인공지능·데이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과학행정 인프라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서 신임 부의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연세대 총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한 부동산·경제 분야 전문가로, 대통령실은 "학문적 식견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안정과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해 줄 적임자"라고 밝혔다.
최 신임 부의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AI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냈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역임한 뒤 현재 한림대 총장으로 재직 중인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첨단기술 변화에 대한 혜안과 과학기술 행정 분야의 경륜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촉진할 내실 있는 자문을 해 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유 신임 위원장은 제18·19대 국회의원과 국토부 장관,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한 경제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이론과 실무 모두에 정통한 인물"이라며 "연구계, 입법·행정부를 두루 거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국민 편의를 제고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