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태풍 등 기상악화에 대비하고 추석연후 국민들의 안전한 바다 이용을 위해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우선 태풍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재난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하고 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해양·항만시설 4693개소를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태풍 내습이 예상되는 경우 신속하게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박들이 사전에 피항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8월에 6개, 9월과 10월에 각각 2개씩의 태풍이 발생한바 있다.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충돌, 전복, 안전사고 등 주요 해양사고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해수부는 이들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선종별 맞춤형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바다내비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작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선내 전기차 운송 증가에 따라 안전대책도 추진한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인명 대피요령 등을 보완한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 가이드라인'을 추가 배포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전기차 적재방법, 화재감시‧예방, 화재확산 방지조치, 교육·훈련 등 카페리선박을 중심으로 전기차 화재사고의 예방 및 효과적 대응을 위한 선사의 조치사항 등이 안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