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교사 능욕해달라" 딥페이크 제작 의뢰한 중학생

대구 서부경찰서. 정진원 기자

대구의 한 중학생이 친구들과 교사의 딥페이크 제작을 의뢰했다가 발각됐다.

29일 대구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구시 서구의 한 중학생 A군이 같은 학교 학생 2명과 교사 1명, 다른 학교 학생 2명 등 5명의 사진을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올렸다.
 
해당 대화방은 딥페이크 합성물을 만들어 공유하는 공간으로, A군은 사진 속 이들을 능욕해달라며 딥페이크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들은 지인을 통해 자신의 사진이 대화방에 올라온 것을 알고 지난 5일 경찰에 신고했다.
 
다만 A군이 올린 사진이 실제 딥페이크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가공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군에 대해 모욕죄,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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