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국내외 1천 7백여 명의 운영요원들이 섬김에 나서는데요.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가 최근 운영요원 수련회를 진행하고 대회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제4차 로잔대회 운영요원들이 '로잔 정신'을 돌아보며 세계 교회를 향한 섬김과 환대를 다짐했습니다.
전 세계 220여 개 나라 5천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모이는 초대형 국제대회인만큼 이번 대회엔 한국교회 성도 1천 3백 명 등 1천 7백 여 명의 운영요원들이 봉사에 나섭니다.
비자 지원팀부터 공항 입국 지원팀, 셔틀버스팀, 위생관리팀, 장애인 지원팀, 헬프데스크 팀 등 50 여 개 세분화된 팀들이 각 영역에서 전문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운영요원들은 로잔대회의 의의와 중요성을 돌아보며 운영요원으로서 대회에 함께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겼습니다.
[유기성 목사/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
"(4차 로잔대회를 통해) 세계 선교의 지경을 넓히고, 현재 우리가 부딪혀있는 여러가지 위기 상황에 어떻게 복음적으로, 성경적으로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아주 기가 막힌 문서들이 만들어지고, 세계 선교의 차원이 달라지는 결실이 맺어질 수 있다고 믿는 겁니다."
[이재훈 목사 / 제4차 로잔대회 공동조직위원장]
"'폴리 센트릭 미션 (Poly-Centric Mission)', 다중심적 선교시대에 열리는 첫 번째 선교대회라는 것입니다. 이제 기독교의 중심축이 옮겨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선교는) 어느 한 중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 이제는 서구와 비서구 교회 구분 없이 모든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함께 세계복음화를 위해 모두가 다 중심이 되어야 한다, 각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운영요원들은 로잔에 대한 전체 강의와 대회 브리핑, 운영요원 지침 숙지, 각 팀별 모임 시간 등을 가지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제4차 로잔대회가 한국교회 뿐만 전 세계 교회가 복음으로 하나되는, 연합과 공교회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김정민 목사 / 제4차 로잔대회 중보기도팀]
"다름 가운데서도 복음으로 연합하는,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단위의 공동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그 공동체성과 연합이 중요한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또, 선교를 개인전도 차원으로만 바라보는 협소한 신앙관을 극복하고, 복음 전도와 사회참여를 동시에 강조하는 로잔 정신이 더욱 확산돼 기독교 신앙의 역동성이 살아나길 소망했습니다.
[고경미 간사 / 제4차 로잔대회 실내안내팀]
"한국교회가 그동안은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안일한 신앙체제였는데, 이제 다함께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 안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세계로 나가서 사회적으로 자꾸 침투되는 악한 영향력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이 알려주신 기독교 세계관을 건강하고 바르게 (확산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밖에도 일터 사역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사회 속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과 복음전도 방향이 서울 선언문에 구체적으로 담기길 바랐습니다.
[김현서 / 제4차 로잔대회 총괄기획팀]
"선교지에 꼭 나가서 전도하는 것만이 복음전파와 선교가 아니라, 저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도 직장이라든지, 저희가 맡고 있는 일상의 다양한 일들 안에서도 복음이 전파될 수 있다고 믿고, 그것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로잔대회가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가이드나 안내가 될 수 있는 내용들도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다음 달 20일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하는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22일부터 6박 7일 일정의 본대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