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배달기사'의 죽음[어텐션 뉴스]

전국 1위 '배달기사'의 죽음
"내 아이에게 물이 튀어서"
이런 퇴근 하고 싶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며 방송에 소개도 됐던 배달기사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배달기사는 41살 전윤배씨인데요.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전씨의 오토바이가 시내버스에 치였습니다.
 
전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신호를 위반한 버스가 교차로로 진입하던 중 오른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전 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험쎄TV 유튜브 캡처

전씨는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지난해 펴낸 '2022년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배달 실적을 기록한 라이더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전씨는 방송과 유튜브에서 월 수익 1200만원을 올리는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로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전씨는 뇌종양과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오전 9시에 출근해 새벽 2시까지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해 110~120건의 주문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씨는 한 인터뷰에서 "분명 지금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우직하게 자기 길을 걸어가면 좋은 날이 있을 거다.저도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영상에는 누리꾼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윤배씨처럼 열심히 노력하며 어려운 상황과 처지를 헤쳐가는 분들 많이 있을텐데요.
 
이 분들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 꼭 체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지난 3일 서울 마포구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머리를 물속에 여러 차례 넣었다 뺀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는데요.
 
이 남성이 사건 발생 20여일만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B씨는 수영장에서 7살 A군의 머리를 잡고 물속에 집어넣으며 학대했고 옆에 있던 A 군의 누나가 말려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장면은 현장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피해 사실을 알게 된 A 군의 아버지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 B 씨는 현장에서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한강공원을 드나든 차량 2천여 대의 기록을 확보하고 다른 이용객들이 촬영한 사진을 분석했습니다.
 
또 사건 당시 B씨가 사용한 것과 같은 물놀이 용품이 찍힌 이미지를 확인하고 A군의 가족이 말한 인상착의 등을 종합해서 B씨의 동선과 신원을 파악해 B씨를 찾아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아이의 몸에 물이 세게 튀어서 화를 조절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달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 A군은 남성의 가혹행위에 놀라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B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는데요.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걸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스위스정부관광청 인스타그램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직장인들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퇴근하는 SNS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이 찍힌 장소는 스위스 베른의 아레강인데요.
 
스위스정부관광청은 SNS에 "최근 화제인 스위스 사람들의 독특한 퇴근법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사실"이라고 적었습니다.독특한 퇴근법은 수영을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직장을 오갈 때 자동차나 대중교통,자전거 등을 떠올리는데 스위스에는 출퇴근 수단으로 수영을 택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들은 전용 방수 가방을 들고 강물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무더위와 교통 체증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이같은 퇴근법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스위스정부관광청은 "베른, 바젤 등을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물가로 뛰어들어 둥실 떠내려가는 현지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면서 "호수와 강이 많은 스위스답게 현지인들은 강의 유속을 활용해 퇴근하곤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보면 수영복 차림의 남녀가 물에 뛰어들고 강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누리꾼은 "나도 지옥철을 떠나 저렇게 출퇴근하고 싶다" "이게 말로만 듣던 강세권이냐"는 등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유속이 상당히 빠른데 사고는 없는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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