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닭뼈에 녹아내린 생선까지"…가게 뒤덮은 악취의 원인
누군가 버린 쓰레기로 인해 악취에 시달렸던 자영업자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어느 날부터 가게에서 나는 원인 모를 악취의 원인을 찾았다는 한 사연이 최근 게재됐다.
사연을 적은 작성자 A씨는 "가게에 출근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악취가 났다. 주방부터 홀까지 다시 청소했지만, 악취는 여전했다"며 가게가 악취의 원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혹시나 싶어 가게 뒤뜰로 나갔다가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주방 뒤쪽 실외기가 놓인 좁은 길에서 썩은 내가 진동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무수히 많은 썩은 닭 뼈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A씨는 "가게 옆에 빌라가 있는데 간간히 사람들이 커피컵, 쓰레기 등을 던져놓긴 했는데 이건 좀 심하다"며 "가게 뒤편은 아무나 올 수 없는 곳이라 여기 빌라 사람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닭 뼈를 걷어내고 보니 밑에는 녹아내린 생선들도 깔려있었고 생선 살 속엔 구더기가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자라고 있었다"고 발견 당시 상태를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쓰레기를 직접 치웠다는 A씨는 "인간 혐오가 생긴다"며 "주말 내내 분노에 떨다 넋두리해 본다"고 탄식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읽는 내내 욕이 나온다", "치우느라 고생하셨다", "여태 저렇게 쌓인 것 자체가 공포다", "요새 정신 나간 사람들이 많다" 등 분노를 표출했다.
번개탄 차량을 추돌해 구조한 의인…보험사는 접수 거부
번개탄을 피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구조한 의인의 어이없는 사연이 알려졌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호 활동을 했다가 난감한 상황에 빠진 운전자의 지인이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운전자 A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B씨는 "A씨가 차량을 운전하던 중 SUV 차량이 갑자기 좌우로 출렁거리면서 굉장히 위험하게 운전해 112에 신고했다"면서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박은 채 계속 주행을 하자 A씨 본인의 차량으로 추돌시켜 멈춰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차 안에는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도착한 경찰과 함께 구호 활동을 완료했다"며 "해당 차량 운전자가 번개탄을 피운 채로 고속도로 주행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건 이후 A씨는 추돌로 인해 부서진 차량을 상대 측 보험사에 접수하려고 했지만 "번개탄을 피운 건 면책조항이라 우리는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서도 거절당했다고 한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최악의 경우 자차 보험으로 수리하고 사람 하나 살린 셈 치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자차 보험도 거절돼 상당히 당황하고 있다며 "본인이 객기부렸다. 이제는 같은 상황을 만나도 구호 활동을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래서 조용히 신고만 해야지 직접 행동하면 힘들어진다", "의인상을 받으셔야 한다", "번개탄을 피우고 고속도로 주행하는 건 대체 이해가 안된다", "세상은 정의롭지 않다" 등 반응을 보였다.
무단횡단 할머니를 보호한 청년 모습에…"훈훈함과 어이없음의 공존"
대낮에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는 노인을 보호해 준 차량 영상이 공개되자 큰 관심을 끌었다.
2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따르면 '무단 횡단 할머니를 보호해 주는 청년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4일 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보행기를 끌고 왕복 6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때 무단횡단하던 노인을 발견한 흰색 경차가 나타나 반대편 도로를 막아섰다. 이윽고 경차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면서 노인에게 얼른 지나가라고 손짓한다.
이에 노인은 걸음 속도를 조금 더 높여 도로 가장자리 쪽으로 이동했다. 노인이 안전한 곳에 도착하자 경차 운전자도 다른 곳으로 차량을 이동했고 꽉 막혔던 도로가 풀리는 모습으로 영상은 종료된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할머니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앞차가 먼저 막고 뒤차도 막아준 것 같다"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영상이 알려지자 "훈훈함과 어이없음의 공존", "직진 신호에 좌회전해서 반대쪽 직진 차량을 막은 것인데 저러다 사고 나면 큰일 난다",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 등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례로 지난 25일 경기 구리시에서는 왕복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80대 할머니가 지나가던 차량에 치여 숨진 사례가 있었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노인은 191명으로 이틀에 한 명꼴로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