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박효신, 김이나, 공효진, 다이나믹듀오…'
포스터 문구대로 온 우주가 돕고 있다.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가수 도전을 위해서다.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M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에서 조정석은 "꿈만 같다"며 "이렇게까지 커질지 몰랐다"고 웃었다.
이날 현장에는 진행을 맡은 작곡가 김이나를 비롯해 공동연출한 양정우 PD, 이정원 PD와 조정석, 정상훈, 문상훈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배우 조정석의 100일간 여정을 담은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유명 가수 뿐 아니라 동료 배우들까지 '흔쾌히' 조정석의 꿈을 응원하며 도왔다.
당초 작품은 양정우 PD와 조정석이 집 앞에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한다. 당시 조정석이 양 PD에게 요즘 취미라며 작곡한 곡을 들려줬다고. 양 PD는 "생각보다 좋았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진심으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봤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꽃보다 청춘' 촬영 당시에도 카메라가 꺼져 있는데, (조정석이) 기타를 들더라"며 "음악에 진심인 조정석의 모습을 언젠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조정석이 기타를 처음 잡은 건 중학생 때다. 조정석은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에 클래식 기타 연주가가 되고 싶었다"며 "교회를 다니면서 (기타) 실력을 갈고 닦았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이번 작품이 100% 리얼리티였다고 입을 모았다.
작품 속 정상기획 대표로 맡은 정상훈은 "(제작진이) 정말 관여하지 않았다"며 "실장인 문상훈과 함께 플랜을 다 짰다"고 떠올렸다.
문상훈도 "음악프로그램 설치부터 시작했다"고 했고, 진행을 본 김이나 역시 "가이드라인조차 없었다"며 "어디까지가 촬영인지도 몰랐다, 혹시 이 자리가 폭로 기자회견은 아니냐"라고 말해 현장에서 웃음이 나왔다.
이에 이 PD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연출이 없었다"며 "조정석 씨 템포에 맞춰서 풀어지도록 관찰해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정석은 기타 연주와 함께 타이틀곡 '샴페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조정석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히자 김이나는 "전혀 신인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배우 공효진, 김대명이 출연한 '삼페인'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앞서 이 뮤직비디오를 배우 정경호가 연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의 정체도 언급됐다. 해당 채널에는 얼굴을 가린 한 유튜버의 일상이 콘텐츠로 올라와 있다. 김이나가 정체를 아냐고 묻자, 한동안 뜸을 들인 조정석은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거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청계산댕이레코즈'의 정체는 오는 30일 오후 4시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