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맘들, 폰 다 뒤져보세요" 텔레그램 딥페이크 공포 전방위 확산
최근 대학가에서 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한 데 이어 중·고교생들까지 이 같은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인하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합성해 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들이 검거됐는데, 미성년자 학생들이 참여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방이 대규모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CBS노컷뉴스가 텔레그램의 채팅방 검색을 지원하는 '텔레메트리오'에서 검색한 결과, 7천여 명이 구독 중인 '전국 지역별 겹지인'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피해자의 소속 학교, 출생 연도, 이름 등 개인 정보가 적힌 게시글들이 다수 발견됐다. 전국의 지역과 학교별로 세분된 대화방이 존재하고, 이 속에서 딥페이크 불법합성물이 제작·유포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 지역과 학교 목록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 피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27일 기준 약 400곳에 달하는 명단이 공유되면서 '내가 피해자일지 모른다'는 공포 뿐만 아니라 '내 자녀가 가해자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까지 퍼지고 있다.
가해자들이 주로 SNS에 올라온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불법합성물을 제작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인스타, 카톡 등 SNS에 올린 사진을 비공개로 바꿔라", "모르는 사람이 내 계정을 보는 것 같으면 바로 차단해라" 등 피해 예방 수칙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활동하는 맘카페 등에서는 "아들 어머님들은 아이들 폰과 컴퓨터 다 샅샅이 뒤져보라", "딸이건 아들이건 SNS 사진 다 삭제하도록 해라" 등 당부가 쏟아지고 있다.
"김치뿌리찌개냐" 분노 부른 휴게소 음식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김치찌개를 판매했다는 주장이 나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휴게소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그런데 이렇게 나온다"며 배추 끄트머리가 가득 들어있는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먹고) 나오면서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면서 "다시 생각해도 열받는다. 민원은 어디에 넣느냐"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파는 음식에 저렇게 배추 꽁다리를 넣느냐", "환불받고 사과도 받아야 한다", "김치뿌리찌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고속도로 휴게소 원래 그렇다"면서 "식사하지 말고 화장실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랑받던 국민 여동생, 아이폰 샀다가…대륙 '발칵'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중국 내에서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던 다이빙 선수 취안훙찬(17세)이 아이폰을 샀다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취안훙찬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한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을 구매했다. 애플스토어 판매원은 "어머니를 위해 구입한 것 같다"고 전했다.
취안훙찬이 아이폰을 구매하는 현장 영상은 웨이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한 때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부분의 중국 누리꾼들은 그녀가 화웨이나 샤오미 등 자국 브랜드 상품을 선택하지 않아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중국 스포츠 스타가 화웨이가 아닌 아이폰을 사는 건 정당하지 않다"고 비애국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스스로 돈을 벌고, 사고 싶은 것을 사며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녀의 선택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취안훙찬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14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내며 중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후 어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다이빙을 시작한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팬덤이 형성됐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2관왕에 올랐다.
중국은 아이폰 최대 수출국이지만, 당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폰 구매 제한과 중국 국민의 애국 소비 열풍으로 최근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출하량은 무려 37%나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