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새 전력강화위원장은 최영일 협회 부회장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후 정해성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새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었다. 3월과 6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했고, 정해성 위원장은 6월 스스로 사퇴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전권을 넘겨 받은 뒤 유럽 출장을 다녀왔고, 지난 7월7일 홍명보 감독 선임을 전격 발표했다. 절차 등의 문제로 논란은 더 커졌지만, 일단 홍명보호는 출항했다. 외국인 코치 두 명을 선임했고, 지난 26일에는 9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최영일 신임 위원장은 1994년 미국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선수로 뛰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단장을 역임했다.
새 전력강화위원은 6명이다. 축구 해설위원인 한준희 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새 전력강화위원회의 당면 과제는 콜린 벨 감독 사임 후 공석인 여자 대표팀 감독 및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라고 강조했다. 여자 대표팀은 10월 친선 A매치, 남자 U-23 대표팀은 2026년 U-23 아시안컵과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LA 올림픽 등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 활동 기간은 내년 1월 현 집행부 임기 종료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