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순풍산부인과' '여명의 눈동자' '허준' 등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오승명이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6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전 6시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6년 전남 함평 출신인 고인은 1964년 극단 민예극장 단원으로 데뷔했다. 이후 1970년 MBC 특채 연기자로 방송에 입문한 이래 1980년대 '제1공화국'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1990년대 들어 '여명의 눈동자' '걸어서 하늘까지' '제3공화국' '마지막 승부' '사랑을 그대 품안에' '장희빈' '임꺽정' '순풍산부인과' '허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0년대에도 '야인시대' '영웅시대' 등으로 건재를 알렸다. 최근작은 지난 2011년 5월 전파를 탄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빈소는 경기 안산시 안산제일장례식장 1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이며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