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도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 4명의 새 얼굴이 합류했다. 고교생 양민혁(강원FC)과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 이한범(미트윌란)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라는 중요한 무대지만, 홍명보 감독은 본선까지 염두에 두고 새 얼굴들을 전격 발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은 9월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오만과 2차전은 9월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에 뛰어들어 맹활약 중이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했다. 시즌 종료 후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가장 좋았던 7월에 비해 조금 떨어진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서 "지금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후 기회는 양민혁에게 달렸다"고 설명했다.
최우진과 황문기도 K리그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최우진은 예전에 K리그에서도 봤던 선수다. 그 당시에는 다른 감독이라 내가 생각했던 포지션이 아니었다. 다만 가능성을 느꼈다"면서 "이번에 인천의 두 경기를 봤는데 포백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다. 굉장히 정확하게 축구를 한다. 아직 어려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황문기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현재 강원이 톱에 있다. 경기력도 아주 좋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라면서 "강원의 세 경기를 관찰했을 때 전체적인 폼과 경기력이 꾸준했던 선수라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이한범 역시 첫 발탁이다. 이한범은 지난 여름 FC서울에서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아직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미래를 내다봤다.
홍명보 감독은 "프리시즌이라 출전 시간이 많이 없었다. 비공식 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경기에서 풀 타임을 소화했다"면서 "미래 지향적인 팀 운영에 있어서 이런 선수들을 앞으로 계속 불러 훈련하고, 대표팀 분위기나 선수들과 관계성에 있어서 언제든지 편안하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