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 2호 골 폭발…토트넘, 에버턴 4-0 완파 첫 승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과 이브 비수마.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시즌 1, 2호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과 3-0으로 앞선 후반 32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도 4-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 1-1 무승부에 이은 1승1패(승점 4점).

6500만 파운드(약 1130억원)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최전방 톱을 맡겼다. 손흥민의 왼쪽 측면에는 2004년생 윌송 오도베르가 첫 선발로 나섰고, 오른쪽에는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제임스 매디슨이 공수를 조율했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2선에 서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초반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분 코너킥 후 세컨드 볼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6분에는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수비를 맞은 뒤 골키퍼에 걸렸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로메로의 후방 침투 패스에 이어 매디슨이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뚫지 못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매디슨의 크로스에 이은 존슨의 헤더는 살짝 벗어났다.

전반 14분 선제골이 터졌다. 쿨루세브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공을 살짝 뒤로 내줬고, 이브 비수마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에버턴은 선제 실점 후 라인을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에버턴을 무너뜨렸다. 전반 25분 에버턴의 스로인에 이은 백패스로 공이 골키퍼 픽포드에게 향하는 상황. 손흥민은 빈 틈을 놓치지 않고, 골키퍼에게 달려들었다. 결국 픽포드에게 공을 뺏은 뒤 오른발로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2024-2025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에버턴의 반격도 거셌다. 다만 크로스에 이은 단순한 공격이 계속됐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마키 판더펜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판더펜은 교체 없이 그라운드에 남았다.

후반은 팽팽했다. 토트넘도 에버턴의 공세를 잘 막았다. 후반 13분 오도베르의 패스 미스로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의 선방이 나왔다. 후반 21분 오도베르와 쿨루세브스키 대신 파페 사르와 히샤를리송이 투입됐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옮겼다.

후반 26분 쐐기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돌파로 만들어낸 코너킥. 매디슨이 코너킥을 올렸고, 로메로가 달려들며 점프해 머리로 받아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데스티니 우도기, 비수마 대신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를 투입했다.

손흥민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32분 멀티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의 역습 상황. 판더펜이 무섭게 달려나왔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가로챈 뒤 에버턴 페널티 박스 앞까지 드리블을 했다. 이어 왼쪽의 손흥민에게 공을 넘겼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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