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국회의원 통해 "조율이 된다면 또 대한민국 위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어요."

2024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국회의원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의 업무 프로토콜에 대해 지적했고, 다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정연욱 의원(국민의 힘)은 23일 SNS를 통해 "안세영 선수에게서 직접 들었다"면서 안세영과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정연욱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 및 대표팀 운영에 대해 비판 발언을 했다. 이후 협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안세영도 협회 조사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거절했다. 문체부는 협회에 조사위원회 시정을 명령했다.

정연욱 의원에 따르면 안세영은 "대표팀에 정확한 업무 프로토콜이 없어 어수선했다. (여러 규정이) 조금 더 조율이 되고, 완화된다면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다"면서 "문체부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라고 했는데 협회가 바로 오라고 했다. 이게 맞나 의심이 많이 들긴 했다. 정식으로 되면 출석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연욱 의원은 안세영의 몸 상태도 전했다. 4주 정도 무릎과 발목 부상에 대한 재활에 집중한 뒤 상태가 나아지면 다시 경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안세영은 "정말 대표팀은 나의 꿈이었고,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지만, 대표팀 내에서 선수들과 나는 항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 치료 관리 프로토콜이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더 못하겠다고 강하게 말하긴 했다. 혹시라도 더 조율이 되고, 완화가 된다면 또 다시 대표팀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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