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국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선수들에게 불리한 조항에 대한 완화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에 의하면, 안세영은 전날인 22일 열린 민주당 문광위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상금이 걸린 오픈 대회의 참가 조건 완화, 배드민턴협회 후원사인 요넥스 운동화 의무 착용 완화, 신인선수 계약기간 관련 배드민턴 실업연맹 규정 완화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안세영이 그간 언론을 통해 얘기했던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30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간담회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로 활동하면서 불편했던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을 한 것뿐인데 과도한 관심을 받게 된 점과, 자신이 이루려고 했던 것을 이루지 못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두려움이 좀 있는 것 같았다"며 "관련 현안에 대해 향후 정기국회 기간 동안 국정감사 증인을 채택할지, 청문회를 열어 대응할지 등을 다음 주부터 열릴 문체위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