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일본 프로배구 우승팀 NEC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같은 날 귀국했다.
장 감독은 "전지훈련이나 국내 연습경기나 늘 끝나고 나면 얻어가는 게 있고 또 아쉬움도 있다"며 "그것을 토대로 어떤 훈련 방법을 적용해야 할지 명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도 분명히 수확을 가지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NEC와 연습경기를 통해 얻은 점에 대해서는 "일단 기본기에서 나오는 그 어떤 조직력 등은 일본 팀들의 전체적인 색깔이고 배워가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일단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 부분이 좀 명확하게 나왔던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선수 기용을 통해 데이터가 쌓였다. 장 감독은 "경기를 통해서 좀 정리도 되는 것 같고, 그런 부분들이 이번 전지훈련 때 나왔던 게 굉장한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커버라든지 리바운드 플레이 연결 이런 거를 많이 강조했는데, 특히 경기를 읽는 눈 이런 것들 위주로 선수들에게 많이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터진에 대해 "세터 3명 모두 각각의 개성을 갖고 있는데, 본인들의 장점을 발휘한 것 같다"며 "리시브가 잘 됐을 때 어떤 선수를 살리는지, 또 어떤 선수하고 잘 맞는지 등 부분도 파악이 됐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물론 개개인의 실력도 분명히 좋아야 되겠지만,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팀 분위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주장 박정아와 많이 소통을 하면서 끌고 가자는 말을 많이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쿼터 장위, 외국인 선수 자비치로 구성된 트윈타워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했다. 장 감독은 "일단 장위는 충분히 적응을 잘해서 많이 잘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며 "사실 자비치 같은 경우는 합류한 지 지금 얼마 안 됐고, 선수들하고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이제 한국에 돌아가서 좀 보완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귀국 후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일단 자비치 선수의 이제 컨디션도 좀 올려야 되고, 세터와 자비치 선수 간의 호흡 그리고 그 외적인 어떤 계속 경기를 하면서 보완되는 것들을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며 "전지 훈련을 토대로 어떤 훈련을 해야 될지 데이터가 나왔고, 그만큼 메모도 해놨는데 그런 훈련에 대해서 좀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