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할리우드 영화 원작 소설을 가장 많이 쓴 스릴러 작가 스티븐 킹 데뷔 50주년을 맞아 반세기 동안 출판된 그의 창작 세계를 파헤친 해설집 '스티븐 킹 마스터 클래래스'가 출간됐다.
가난한 대학생에서 가정을 지탱하려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교사로, 그리고 다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의 50년 과정을 연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스티븐 킹 백과사전이다.
최신작 '홀리'를 포함해 1974년 데뷔 이래 발표한 60여 편에 이르는 모든 출판작을 소개하며 스티븐 킹의 생애와 창작 및 출판 과정 전반을 상세히 다룬다. 서신과 자필 원고지, 초판 표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스티븐 킹의 시 등 개인 희귀 소장품을 포함한 140여 장의 이미지가 수록됐다.
본인과 주변인의 인터뷰와 각종 문헌을 통해 밝혀진 작품 집필에 영감을 준 수많은 일화, 편집자 및 출판사와의 관계,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작까지 꼼꼼하게 정리했다.
베브 빈센트 지음 | 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48쪽
스티븐 킹의 데뷔작이자 오늘날 그를 공포 소설의 대가의 반열에 올린 기념비적 작품 '캐리'가 50주년을 기념해 신장판(리커버판)으로 찾아왔다.
이 소설은 집안에서는 기독교 광신자 어머니에게 억눌리고 학교에서는 또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10대 소녀가 잠재해 있던 염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공포 소설이다.
당시 교사였던 스티븐 킹에게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할 만큼 큰 수익을 안겨 준 작품이다. 1976년 개봉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영화의 성공에 탄력을 받아 당시 400만 부 가까이 판매되며 할리우드 공포 장르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신작 '홀리'도 출간됐다. 매년 새로운 작품을 내놓았던 그의 세계관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티븐 킹의 첫 탐정 추리소설 시리즈 '빌 호지스' 3부작에서 조역으로 등장해 장편 '아웃사이더'와 중편 '피가 흐르는 곳에'에서 탐정으로 활약을 펼친 홀리 기브니가 연쇄 실종 사건에 뛰어든다.
이미 기괴한 사건들을 통해 초자연적인 존재들과 맞닥뜨렸던 홀리 탐정의 이번 상대는 평범하고 무기력해 보이는 80대 노교수 부부가 사실은 자신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젊은이들을 납치해 살해하는 끔찍한 살인마 부부라는 사실을 드러나면서 펼쳐지는 공포와 스릴 가득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미 후속작 '올웨이즈 홀리'(Always Holly) 집필에 들어갔다.
'캐리' 스티븐 킹 지음 |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312쪽
'홀리' 스티븐 킹 지음 |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5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