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SSG 비상' 최지훈 대퇴직근 손상, 적어도 2주는 못 나온다

SSG 최지훈. SSG 랜더스 제공

연패 탈출로 분위기를 바꿔 보려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부동의 1번 타자 최지훈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SSG 이숭용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을 앞두고 최지훈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어제 9회에 불편함을 느꼈다. 경기 후 부상 부위를 체크했을 당시에는 괜찮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병원 검진을 받아보니 휴식을 취해야 할 상황"이라고 알렸다.

구단 측에 따르면 최지훈은 좌측 대퇴직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최지훈은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고 이후 일정을 계획할 예정이다. SSG 구단 관계자는 "어제 상태가 심각했으면 바로 제외를 했을 텐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9회 수비까지 다 마무리를 한 건데, 오늘 아침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지훈은 전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9회초 타석에서 LG 최동환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뒤 출루한 상황에서 상황이 발생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지만 최지훈은 최소 2주는 경기에 뛸 수 없다. 이는 가을 야구를 향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SSG에게는 큰 전력 손실이다.

이 감독은 최지훈의 부상에 "아쉬운 정도도 아니고,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훈이 같은 경우는 공격, 수비, 주루 등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며 "경기에 대한 열정도 매우 큰 선수인데 갑작스럽다"고 털어놨다.

SSG는 직전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5 대 1 승리를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이로써 SSG는 올 시즌 57승 59패 1무로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6위 kt 위즈와는 고작 1경기 차, 8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3게임 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어제 오랜만에 연패도 끊고 좋은 분위기를 탔는데, 최지훈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잘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최지훈 자리는 최상민, 정현승 등 젊은 선수들로 메울 예정이다.

이날 이 감독은 추신수(지명)를 1번 타자로 기용했다. 이어 김성현(1루수)-최정(3루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최상민(중견수) 순서로 타석에 오른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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