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2024년 1조1283억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2일 나주시에 따르면 제2회 추경예산안은 직전(1회) 추경예산 대비 956억원(9.3%)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854억원이 증액된 1조489억원, 특별회계는 794억원으로 102억원이 늘었다.
세입의 경우 일반회계 기준 세외수입은 123억원, 지방교부세는 98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154억원, 순세계잉여금은 421억원이며 지방채 차환을 위한 공공자금 차입금 49억원 등을 반영했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 및 교육 분야가 21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행정·안전 207억원, 교통·지역개발 121억원, 농림 111억원, 보건·복지·환경 107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에 36억원을 각각 책정했다.
윤병태 시장은 추경안에 대해 "장기간의 경기침체, 고물가로 인해 민생경제,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재정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지만 조속한 민생안정을 필두로 시민이 필요로 하고 체감도가 높은 예산을 편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추경안에는 전통시장·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골자로 민생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예산을 두루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추석 명절 나주사랑카드 캐시백 추가 지원사업'(20억원), '타 지역 거주자 나주사랑카드 추가 할인'(5천만원), '추석 명절 전통시장 페이백 행사'(1억원), '전통시장 시설 개선'(8천만원), '소상공인 SNS 홍보 지원'(2천만원) 등이다.
지역경제 근간인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과 농림축산 분야엔 '공공부문 일자리(133명) 창출'(5억원),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연구 용역'(1천만원), '공공기관 연관산업 기업유치 지원'(5억원), '소규모 식품가공업체 맞춤형 지원'(4천만원), '가공용 나주배 시장격리 지원'(1억원), '소규모 한우 농가 사료비'(5억원), '농수산 수출 특화 품목 지원'(6억원) 등을 편성했다.
아동과 청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세대·계층별 맞춤형 정책 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시는 인구 위기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골자로 '청년부부 결혼축하금'(1억원), '나주형 청년 취업자 주거비'(5천만원), '청년 근속 장려금'(4억원), '365일 시간제 보육실 3호점 개원'(8천만원), '경로당 기능보강'(2억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유족수당'(4천만원),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 및 친환경농산물 지원'(6천만원), '난임 진단 및 시술비'(9천만원), '장애인생활시설 퇴소자 초기정착금'(2천만원),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1억원), '전남형 만원 세컨드하우스 사업'(3억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폭염에 따른 건강·재산 피해 예방, 재난·재해 대비 시설 확충 등 시민 일상에 밀접한 안전 분야 예산 편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한낮 무더위 갈증을 달래주는 시책으로 호평을 얻은 '생수 나눔 냉장고 운영'(1천만원)을 비롯해 '가축 폭염 고온 스트레스완화제'(2억원), '경로당 긴급 냉방비'(3천만원), '버스 승강장 냉온열 벤치 설치'(2억원), '어두운 길 가로등 설치'(5억원), '노후 아파트 안전취약계층 화재예방 물품 보급'(7천만원), '재해위험지구 개선·복구'(85억원), '왕곡 정촌소하천 정비' (26억원) 등을 추경안에 포함했다.
한편 나주시가 제출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8월 2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4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