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기흥~양재 나들목(IC) 구간에 지하 40m 이상 대심도 지하고속도로를 신설하는 '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및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서울 서초구에 이르는 해당 사업 구간에는 길이 26.1km에 전 차종 이용 가능한 4~6차로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3조 7879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김윤성 2차관 주재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 6개 사업의 예타·타재 통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관련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적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서울 외에도 △전남 남부 강진군 작천면~해남군 북평면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김제~삼례 고속도로 확장 △온정~원남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했다.
또 △노후화된 지방행정시스템 전면 재구축을 통해 대국민서비스·업무처리체계·시스템 환경을 개선하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평창 동계 올림픽 국제방송센터를 리모델링해 보존서고로 활용하는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도 의결됐다.
이날 재평위에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 방화역부터 인천 검단, 경기 김포(김포한강2 콤팩트 시티)까지 25.8km 철로를 연결하고 10개(9+1개소) 정거장을 신설하며, 총 3조 330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목감천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저류지를 설치하는 '목감천 치수대책사업'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한 '충남중부권광역상수도 복선화'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충남 수산식품클러스터 △거창 적십자병원 인전신축 등 총 6개 사업에 대해 예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