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본명 최승현)이 그룹 멤버들과 팬들 SNS 계정을 차단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GD)과 태양, 대성은 지난 19일 해당 그룹 데뷔 18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메시지를 각자 SNS에 올리면서 자축했다.
반면 탑은 데뷔 18주년을 기념해 자신을 태그한 팬들 계정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차단한 것으로 전해져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빅뱅으로 함께 활동했던 지드래곤, 태양 등 멤버들 계정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팬들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한 팬은 탑에 대해 "요새 팬 계정 차단하고 다니더니 빅뱅 데뷔 18주년 축하 글에 태그했다고 오늘 또 차단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빅뱅 아닌 건 알겠는데, 그렇게까지 할 거면 빅뱅 시절 쓰던 예명인 탑도 쓰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이러면서도 빅뱅 음원 수익은 꼬박꼬박 정산받겠지"라고 꼬집었다.
앞서 탑은 지난해 그룹 탈퇴를 공식화했고, 빅뱅 관련 흔적도 모두 지웠다. 그의 온라인 프로필에서는 데뷔일이 솔로로 나선 2010년으로 바뀌었다. 수상 경력 역시 빅뱅 관련 사항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탑은 의경으로 복무하던 지난 2016년 10월부터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씨와 대마초를 4차례 피운 혐의로 이듬해인 2017년 7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후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탑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복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