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주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에 국민 마음, '내 그럴 줄 알았다'"[한판승부]

- 김종혁 "명품백 받은 김여사 무혐의? 정치적 책임 있어 사과 해야"
- 김웅 "김여사 '혐의 없음' ? 총장, 반드시 수사심의위원회 열어라"
- 박성태 "청탁금지법 처벌 조항, 대통령은 있어… 검찰, 부끄럽다"
- 김종혁 "전현희 뜨고 정봉주 탈락, 섬뜩해… 민주 정당 맞나 의문"
- 서용주 "정봉주, '이재명 대통령 안 돼' 발언은 당원들 금기 깬 것"
- 김웅 "금태섭·박용진 수박으로 쫓아낸 정봉주… 그 업보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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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노컷대련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 박성태> 잠시만, 제가 아까 하나.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제가 주장한 게 한 대표가 생중계 앞에서 국민들 앞에서는 배수진을 치고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물론 이제 성급하다라고 얘기했지만 제가 그 근거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일단 1번 한동훈 대표는 대선주자에서 대통령을 하고 싶다. 거기에서는 권력욕이라기보다는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럼 내가 하겠다, 이게 있는 거고. 
 
두 번째 관성의 법칙에 의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는 계속 난맥상으로 갈 거고 후반기로 갈수록 지지율은 더 떨어질 거다. 세 번째 전제조건은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주 친한 검사 후배였다. 제가 과거형을 썼죠. 
 
◇ 박재홍> 였다. 
 
◆ 박성태> 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네 번째는 역대 같은 정당에서 대선주자가 나오려면 김대중, 노무현 정도만 빼면 다 과감하게 밟고 갔다. 
 
◇ 박재홍> 현직 대통령을. 
 
◆ 박성태> 이건 거의 법칙 같은 전제조건입니다.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확하게 선을 빨리 그어야 될 필요성이 강해요. 그리고 정점식 의장 문제, 김경수 지사의 복권 문제부터 한동훈 대표는 지금까지 보여준 게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선을 그어왔습니다. 과거의 정치권 문법으로 봐서는 물밑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걸 대놓고 했거든요. 그건 저는 계속 외부적으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이라고. 작업이나 또는 성격상 그럴 수도 있고요. 그런 거라고 봤기 때문에 아예 국민 앞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그냥 본인 입장을 명확하게 가고 일종의 베팅을 한다라고 제가 추정을 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래서 만약에 생중계를 하게 되면 그분의 입장은 분명히 나올 가능성이 맞다. 이렇게 또 정리하고 오늘 또 검찰이 중요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알려줬고 검찰총장 보고만을 앞두고 있다라는 것인데. 일단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백이 대가성이 없는 감사의 표시라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의 결론. 또 무엇보다 그 과정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봤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어떻게 느낄 것인지 일단 김종혁 최고위원부터. 
 
◆ 김종혁> 저는 기본적으로 수사 내용이 전부 다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여기 김웅 의원님은 검사 출신이시니까. 그런데 제가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마는 그냥 흔히 생각하기에는 김건희 여사의 그동안 집안의 재력이라든가 혹은 그때 당시 대통령 영부인이었다는 것 등등을 고려할 때 300만 원짜리 파우치를 줘서 그걸 가지고서 내가 민원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상식적이지 않아요. 그걸 가지고서 내가 뭘 해 달라. 국립묘지에 묻히게 해달라 내지는 무슨 통일TV를 다시 부활시켜달라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건 법률적인 문제는 조사한 분들이 어떻게 조사를 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김건희 여사는 정치적인 책임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온 국민에게 상당한 실망을 주셨잖아요. 
 
◇ 박재홍> 장면이 또 보였고. 
 
◆ 김종혁> 그런 장면이 보이고 많은 실망을 줬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해야 된다는 것들은 그건 남아 있다. 
 
◇ 박재홍> 사과는 여전히 남아 있다. 
 
◆ 김종혁> 그건 우리 경선에서 모든 후보들이 다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또 본인도 저도 원하시면 사과를 하겠다, 드리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혔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든 뭐든 만에 그러면 거기에 대한 어떤 입장표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맥 소장님.
 
◆ 서용주> 보통 국민들이 이렇게 얘기할 거예요. 내 그럴 줄 알았다. 내가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무혐의 내릴 줄 알았다. 이게 그냥 바로 현실이 되잖아요. 송경호 수사팀 해체될 때. 이창수 수사팀으로 그 당시 이원석 총장이 5월 안에 끝내겠다고 하고 강력하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을 얘기했을 때 송경호 서울지검팀을 해체해버려요. 
 
그리고 이창수 지검장을 하는데 이거 김건희 여사 막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아니다. 정상적인 인사다 그랬어요. 그다음에 검찰이 출장 조사 나갔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었고 이게 말이 되냐 했는데 이거 김건희 여사 무혐의 주려고 면죄부 주는 거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됐습니까? 무혐의 나왔잖아요. 저는 이 부분들이 참 어처구니 없는 게 공정과 상식이 이제 더 이상 용산에서 얘기 안 했으면 좋겠어요. 창피해야죠.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가 보통의 일반인이었다면 대통령 남편이 아니었다면 무혐의를 받았을까요라고 생각할 거고요. 저는 대한민국 남편들 이제 살기 힘들겠다. 나는 대통령이 아니라서 우리 배우자에게 이런 정말 이런 특혜를 줄 수 없는 거구나라고 하는데 저는 검찰이 참 무서운 게 그거예요. 검찰이 기소권에 대한 왜 늘 민주당이나 이쪽에서 정부에서 얘기를 하냐 하면 봐봐요. 청탁을 민원으로 보거나 민원을 청탁으로 보거나. 이것은 검찰 마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청탁을 민원으로 판단하면 기소하지 않아요. 민원이야. 민원을 청탁으로 보면 당신은 이건 부적절해라고 기소를 해버려요. 이게 굉장히 검찰의 엿장수식 기소거든요. 
 
◇ 박재홍> 엿장수는 아니고.

김건희 디올백 최재형 목사 서울의소리 유튜브 캡쳐
 
◆ 서용주> 제가 봐서는 그렇습니다.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의 무혐의가 그런 식이에요. 보면 이 내용 중에 기사에 나온 것만 보면 직무 대가성이 없다고 하는데 그리고 나서 어떤 대통령의 행정관이 그 김창준 씨라는 사람을 안장하는 부분에 있어서 단지 전환했던 것이고 그 안장하는 그 위치의 직위나 그런 것도 없었다. 그리고 완료되지 않았다. 그런데 김웅 의원님이 검사 출신이라 알지만 대한민국 법률은 완성된 불법만 처벌하는 게 아니에요. 그 완성되지 않은 불법도 처벌하게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부인이라고 이런 식의 어떤 면죄부로 인한 데서 무혐의를 내린다. 참 창피한 일이다. 
 
◇ 박재홍> 검찰의 입장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 묘지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재개 등의 청탁이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거나 실현되지 않았고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 더불어서 대통령에게 신고 의무도 없다. 또 김 여사가 가방 반환을 지시했으나 행정관이 깜빡 잊고 주지 않은 것이다. 김 여사가 받을 의도가 없었다는 것이다라는 게 검찰 측의 입장입니다. 우리 김웅 교수님. 
 
◆ 김웅> 제가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첫 번째 혐의 없음은 맞습니다. 두 번째 하지만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야 하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뭔가 또 다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 첫 번째 이걸 받은 게 두 가지 청탁금지법 위반이 될 수 있느냐, 아니면 뇌물이 될 수 있느냐 부분이 있어요. 일단 청탁금지법 위반은 처벌 조항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청탁과 민원이 엿장수 마음대로라고 얘기를 하는데 대한민국 법이 그렇게 우리나라 법원이 그렇게 돼 있는 것은 아니고 거기에 대해서는 거의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불가능한 거고요. 
 
뇌물로 보기도 사실은 제가 봤었을 때는 대가성이나 이게 청탁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봐요. 그런데 뭐가 문제가 되느냐. 옛날 이야기를 한번 해 볼게요. 과거에 삼성이 최순실 씨한테 뇌물을 줬지 박근혜 대통령한테 뇌물을 준 게 아니었어요. 기억나시죠? 그런데 그때 경제적 공동체다라고 해서 뇌물죄 공동정범으로 엮어버렸습니다. 저는 엮었다고 표현을 해요. 이건 법률가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결론이었고. 그런데 그게 받아들여졌어요. 그리고 그때 친인척도 아닌 최순실이 경제적 공동체가 됐는데 법률상의 배우자에 대해서 과연 그런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걸 누가 믿어줄 것이냐의 문제죠. 그런데 제가 지금 말씀드린 건 경제적 공동체라는 개념 자체는 저는 잘못됐고 형사사법에서 그런 용어를 동원을 해서 형사처벌을 확장을 시키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겁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또 이야기하면 명시적인 청탁이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삼성도 그때 명시적 청탁 없었어요. 그런데 묵시적 청탁이 있고 대통령은 뭐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해서 묵시적 청탁이 가능하다. 후계 승계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그 부분 가지고 아마 청탁을 한 걸거야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걸 가지고 기소를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 논리 자체 그리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 사실 우리가 지금 정치적인 판결이 많이 나와서 옛날부터 보면 포괄적 뇌물죄,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대통령이 사실은 수사를 받으면 이런 게 있으면 일단 다 뇌물이에요. 포괄적 뇌물죄니까. 왜, 대통령의 힘이 안 미치는 곳이 없으니까.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수사나 이 판결 자체는 저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데 문제는 이 기소를 했던 그 특검팀 안에 우리 대통령이 계셨던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논리가 맞는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 배치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건, 그걸 가지고 반박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답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해야 되는 건 뭐냐 하면 그럴 때는 일단 첫 번째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게 수사심의위원회 자체가 문무일 총장이 만든 제도인데 이런 걸 위해서 만든 겁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국민이 불신을 하는 사건에 대해서 외부의 판단을 한번 받아보자라고 해서 만들어놓은 거예요. 
 
그래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운영 지침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거기 3조에 보면 뭐라고 나오냐 하면 심의 대상인 사건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해서 기소할 것인가, 불기소할 것인가, 수사를 계속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맡아보자고 하는 거죠. 외부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우리 최고위원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어떤 법률적인 것을 떠나서라도 대통령의 부인이 그렇게 그냥 온 국민이 보는 데서 이런 300만 원짜리를 받았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됩니다. 거기에 맞는 행동 그리고 거기에 맞는 대책을 반드시 보여주셔야 되죠. 
 
◆ 박성태> 정치적 책임도 그렇지만 법적으로도 그래요. 그러니까 일단 개인적으로는 약간 씁쓸함을 느꼈는데. 오십 넘게 살아왔는데 저한테는 감사한 사람이 없구나. 감사의 표시로 300만 원이 넘는 디올백이 왔다 갔다 하는데 저는 공직자도 아닌데 감사를 못 받고 사는구나라는 느낌도 좀 들고요, 개인적으로는. 일단 전 국민이 그걸 다 봤잖아요. 300만 원짜리 디올백을 그냥 아는 분에게 감사의 표시로 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상식적으로 물론 전직 법무연수원 교수님 앞에서 제가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저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니까. 
 
◇ 박재홍> 법 필요해요, 보니까.

 
◆ 박성태> 그래요? 보호를 받아야 돼요. 그런데 어쨌든 상식적으로 볼 때 여사가 아니면 300만 원짜리 디올백을 줬을까 이건 누구나 생각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적용될 수 있는 혐의는 뇌물죄가 있을 수 있고 대통령이기 때문에 포괄적 뇌물죄가 될 수 있고 이건 구체적인 대가성이 있어야 됐죠. 이건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알선수재 관련돼서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청탁금지법상은 이건 논쟁의 여지가 없어요. 청탁금지법은 왜냐하면 뇌물죄가 구체적인 대가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것과 상관없이 막후 형성을 하는 이런 선물도 처벌하자고 해서 만든 게 청탁금지법이거든요. 그러면 가액을 넘었기 때문에 이건 여사는 처벌조항이 없지만 공직자인 대통령은 처벌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실을 규명하고 가는 게 맞아요.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더라도 일단 수사 대상입니다라고는 얘기하고 가는 게 검찰의 권력행사가 정당하게 이루어지는 겁니다. 
 
이걸 그냥 감사의 표시라고 뭉개고 가는 것은 사실은 저는 성장한 뒤로 본 수십 년간 본 검찰 본 것 중에 제일 부끄러운 일이에요. 검찰이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소권의 횡포, 과잉수사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일부 검사들이 권력에 저항하는 것 때문에 그나마 검찰의 어떤 명맥에 그런 것들을 가져왔다고 보는데 이번 여사의 디올백 문제 관련해서는 그런 움직임도 아예 없고 그냥 뭉개고 갑니다. 
 
◇ 박재홍> 검찰 내 이프로스에서 뭔가 얘기가 나오고 해야 되는 사안인가요? 
 
◆ 박성태> 제가 최근에는 확인을 못했는데 지난번에 예를 들면 이창수 검사장이나 그전에 인사 났을 때 조용해요, 확인해 보니까. 
 
◇ 박재홍> 검찰 내부 게시판. 
 
◆ 박성태> 그러면 전직 훌륭한 검사님이 앞에 계시긴 하지만 이건 저는 그래서 이원석 총장이 이원석 총장 재임 시기에 검찰이 부끄럽게 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임기가 한 달도 안 남았지만 분명히 만회를 하고 가야 돼요. 이게 문화가 되고 전례가 됩니다. 제가 처음에 이원석 총장이 특혜도 성역도 없다라고 얘기했을 때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걸 보여주게끔 검찰총장이잖아요. 수사지휘권이 있습니다. 그걸 보여주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 박재홍> 그럼 쟁점은 김웅 의원님.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웅> 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원석 총장이 결단할까요? 그거 쟁점하고. 
 
◆ 김웅> 일단 수사심의위원회를 저는 반드시 개최해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제가 저번에도 그랬잖아요. 출장조사 나왔다고 했을 때 그때 정말 제가 얼마나 개탄을 했습니까? 그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검찰 입장으로 봤을 때는 사실 처벌조항이 애매하고 이걸 가지고 포괄적 뇌물죄까지 가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같이 그 결론을 아무도 받아들이지 못해요. 
 
그리고 그 결론을 못 받아들이는데 너무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출장조사예요. 사실 공수처가 이렇게 국민들의 불신을 얻게 된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황제 의전 때문이에요.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 그런 것들이 쌓여서 국민들한테 불신을 주는 건데 기왕지사 이렇게 됐기 때문에 검찰만의 판단, 검찰만의 결론 가지고 누구를 설득합니까? 이건 당연히 해야 돼요. 그리고 심의위원회 안에 보면 부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일단 그거 거기라도 개최를 하고 그게 안 되면 검찰총장이 이 규정 안에 보면 9조에 그렇게 돼 있어요. 9조 1항에 검찰총장은 직권을 할 수 있어요. 해야 돼요. 
 
◇ 박재홍> 참여 위원을 선정하고 소집하는 절차를 그럼 열어라? 
 
◆ 김웅> 네. 
 
◇ 박재홍> 바로 할 수 있다. 
 
◆ 서용주> 이원석 총장이 했으면 벌써 했겠죠. 뒤늦게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아니, 생각 있었다면 발언 자체도 그렇고 그냥 고상한 척만 하고 제가 발언들을 보니까 똑같아요. 아쉬움을 약간 돌려서 얘기하는 수준이지 결국에는 행동을 해야 되거든요. 아까 말씀했잖아요. 말만 하면 뭐하냐. 보여줘야 된다. 수사심의위원회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직권으로 검찰총장과 그러니까 사건 직접적인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예요. 그 둘이 있는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이원석 총장이 검찰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남았다는 측면에서 저는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봐요.

 
◇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민주당 얘기하면서 우리 김종혁 최고위원에 좀 드리겠습니다. 어두워 보이셔서요. 민주당 얘기할 때는 얼굴이 밝으셨다가. 
 
◆ 박성태> 양당이 똑같아요. 
 
◇ 박재홍> 민주당 전당대회 끝났는데 최종 결과에 정봉주 후보의 탈락이 큰 이슈였어요. 그거 보시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관전평 총평을 주시면. 
 
◆ 김종혁> 그냥 저는 좀 섬뜩하달까, 섬칫하달까.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정봉주 후보가 설마 떨어지리라고는 안 생각했거든요. 흘러왔던 것들이. 1등부터 시작해서 2등, 3등, 4등 떨어져내려 같지만 그래도 6등으로 와서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보면서 저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정당이구나, 민주당이. 그리고 또 하나 전현희 의원의 발언. 뜬금없이 갑자기 거기서 벌떡 일어나서. 
 
◆ 김웅> 떴잖아요, 그래서. 뜬다고 했잖아요. 
 
◆ 김종혁> 깜짝 놀랐어요. 다들 너무 무리한다. 너무 속 보인다. 그렇지만 저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 그래도 민주당 내에서 이렇게까지 하는 건 아닌 거 아니야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약간의 이득은 본다 하더라도 그래도 쉽지 않을 거야. 달랑달랑할 거야,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저희가 아주 민주당을 잘못 판단한 거죠. 그래서 2등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결과적으로 2등이 됐고 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글쎄요. 이렇게까지 얘기하기 뭐하지만 이게 정말 과연 민주정당인가. 민주라는 이름이. 거기다 더불어까지 들어가 있는데 누구와 더불어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게 전현희와 누구와 더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섬뜩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박재홍> 맥소장님 맥을 짚어주세요. 
 
◆ 서용주> 섬뜩할 건 없는데요. 따지고 보면 좀 냉정하게 얘기하면 다 거두절미하고 전현희 의원의 살인자 발언 때문에 2등이 됐다. 그 영향이 약간 있었을 것 같지만 2등이 된 이후는 정봉주 후보의 반사이익을 얻은 거예요. 전현희 후보가 대체재가 돼버렸다. 
 
◇ 박재홍> 이언주 의원도 마찬가지입니까? 
 
◆ 서용주> 이언주 의원도 원래는 전현희 의원하고 5, 6위 싸움을 했어야 했는데 거기에서 결국에는 정봉주 후보가 정치 선배로서 좋은 일 하고 떠나신 건데 정봉주 후보가 좋은 일 많이 했어요. 후배들한테 자리를 줬고 두 번째는 밋밋한 전당대회에 흥행의 요인을 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평가를 해 줘야 된다. 
 
다만 본인에 있어서의 전략의 가장 큰 미스는 마지막 서울을 앞두고 이틀인가 3일 전에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되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내가 했다. 이건 굉장히 민주당 내에서 당원들에게는 금기 같은 겁니다. 왜 이재명 대표 85.4%가 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좋아서요? 물론 좋아서 한 분 몇 분 있겠죠. 그리고 말하자면 칭송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체 당원들은 뭐냐 하면 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끔찍한 이 긴 3년. 그리고 나서 이 3년을 끝내고 나서 또 보수정권에 또 줘서 윤석열 정권보다 더한 정권이 오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어요. 그걸 이재명 대표가 해 줘야 된다라는 그런 열망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를 다른 걸로 비판해도 되지만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은. 
 
◇ 박재홍> 정권교체 되면 안 된다는 말과 비슷한 거죠. 
 
◆ 서용주> 그렇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가장 독보적인 대권 후보였는데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정봉주 후보의 모든 발언에는 이재명 대표 대통령인 거 막으려는 거구나라는 시그널을 줘버린 거예요. 그러면서 투표 자체가 배척이 돼버렸죠. 그래서 결국에는 정봉주 후보가 아주 이변으로 6등까지 들어지면서 본인이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정봉주 후보께서 조금 마지막에 여러 드리블을 하다가 오버피스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아쉽다. 
 
◇ 박재홍> 우리 김웅 의원님도 짧게 말씀해 주시면. 30초. 
 
◆ 김웅> 저는 그거죠. 우리 당은 그거예요. 이렇게 극단적인 발언을 해서 전당대회에서 이기는 전현희 케이스는 있어요. 하지만 누가 이렇게 찍어서 저기 아웃시켜라고 해서 이렇게 아웃되는 정봉주 케이스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정봉주 의원은 사실 업보예요. 본인이 옛날에 금태섭 의원 쫓아낼 때 수박이라는 용어 사용했고 박용진 의원에 대해서 무슨 소리했습니까? 그 업보 그대로 가는 거고 지금 민주당에서 정봉주를 쫓아냈던 그 사람들도 똑같은 운명을 걸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박성태> 저는 85.4%의 이재명 대표 득표율 정봉주, 전현희에 대해서는 김웅 의원님이 잘 말씀해 주셨고 득표율에 대해서 90%를 안 넘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너무 일극체제로 보이는 건 좋지 않거든요. 어차피 전당대회 지났으니까 이재명 대표가 외연 확장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서용주> 반올림하면 90%인데요. 
 
◆ 김종혁> 그런데 저는 오히려 야, 저것까지도 계산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조차 하더라고요. 
 
◆ 서용주> 그렇게까지는 안 되죠. 
 
◆ 김종혁> 구십몇 퍼센트 막 올라가니까 거기에 대해서 일부러 떨어뜨린 게 아닌가. 
 
◆ 김웅> 85 나왔다는 걸 부끄러워해야 되는 일이에요.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노컷대련 오늘도 치열하고 내용 알차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님 그리고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님,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종혁> 고맙습니다. 
 
◆ 서용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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