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이 이정재' 더는 못 본다…'애콜라이트' 시즌2 무산

외신들 "비평가 점수 높았지만…시청률 부진" 지적

현지 매체는 디즈니+ 시즌 한 편당 제작비가 1억 달러(약 1332억 원)가 넘는 대규모 시리즈를 제작하려면 더 높은 시청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이정재의 제다이를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20일(현지시각) 데드라인,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 시즌2가 제작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는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을 마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소식이다.

매체는 "놀랍지 않은 소식"이라며 "애콜라이트가 비평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스타워즈 팬들의 평가가 엇갈리며 시청률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 회 시청 시간은 3억 3500만 분으로,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 회 중 최저치로 추정된다고도 전했다.

애콜라이트는 배우 이정재가 제다이 역을 맡아 '아시아의 제다이'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6월 첫 공개된 이후 5일 만에 1110만 뷰에 달하며 올해 디즈니+에서 가장 높은 초기 시청 기록을 달성했지만, 이후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20일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애콜라이트에 대한 비평가 점수는 평균 78점이지만, 일반 시청자 점수는 평균 18점에 머문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애콜라이트는 지난 1999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보다 100년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이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뤘다.

이정재가 맡은 제다이 마스터 솔은 과거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가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자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서는 인물이다.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인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이 '애콜라이트' 시즌2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작품 속 반전 스토리는 끝내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또 다른 매체 버라이어티는 애콜라이트의 종영 소식을 전하면서 "시즌1이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끝나고 시즌2에 대한 여러 복선을 예고한 점을 고려하면 이 소식은 충격"이라고 전했다.

애콜라이트 시리즈 제작에는 약 4년이 걸렸으며, 8편의 에피소드 제작에 1억 8천만 달러(약 2397억 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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