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의 월드컵 최종예선 직행이 어려워졌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예선 A조 2차전에서 체코에 63-76, 13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베네수엘라전 78-84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사전예선은 8개국이 A, B조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이어 최종 우승국이 최종예선 직행 티켓을 얻는 방식이다. 나머지 국가는 FIBA 아시아컵 등 대륙별 대회를 통해 다시 경쟁한다.
한국은 A조에서 FIBA 랭킹이 가장 높다. 한국이 13위, 말리가 20위, 체코가 23위, 베네수엘라가 36위로 한국이 A조 최강으로 꼽혔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전에 이어 체코전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박지수가 2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외곽 지원이 부족했다. 베네수엘라전 3점슛 5개를 터뜨린 강이슬은 3점슛 1개 포함 4점에 그쳤다.
박수호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준비를 많이 했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만 슛이 부족했고, 턴오버가 많았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면서 "말리와 3차전은 턴오버와 리바운드에 신경을 써 준비하겠다"고 말했다.